속풀이방 글 카피해놓고 삭제하고 바로 여기에 올리려고했으나 갑자기 일이 바빠지고 계획에없던 이직을 하게되면서 두세달이 휙 지나갔네요. 

카피해놓은 원글은 어디갔는지 못찾았지만 열심히 다시 써볼게요. 

제 피부가 정말 거지같아요. 초민감 아토피 건성피부인데 조금이라도 리치한 크림이나 오일같은거 쓰면 바로 눈가에 자글자글 비립종들이 크고 실하게 올라오고 미간이랑 이마 입 근처에 화이트헤드가 생겨요. 바세린을 발라도 조금있으면 다 스밀정도로 건성이니 크림을 발라야해서 비립종이 많았어요. 아이크림 비타민C 레티놀 이런거 절대 못발라요. 

레이저 해봤자 크림한번 바르면 바로 다시올라오고 또 레이저 한것도 만족스럽지 않았어요. 흉처럼 자국들이 남더라고요. 평평해지지도 않고. 차라리 바늘로 압출하는게 자국도 안남고 내용물도 깨끗하게 빠져서 더 만족스럽지만 작은거는 짜지도 못하잖아요. 

그러다 우연히 eyelid wipe 이란걸 알게되서 밑져야 본전이란 생각으로 써봤는데, 세상에 비립종들이 싹 없어졌어요. 

제가 원래 올렸던 글 댓글에 eyelid wipe을 어떻게 알게 됐는지 알고싶어 하시는 분이 계셔서 설명하자면 Reddit이었는지 미국 사이트에서 얼굴에 발라볼 크림 검색해보면서 후기를 읽고있었어요. 그 후기에 누군가 댓글로이거 바르면 눈밑에 뭐 나냐고 묻기에 나같은사람이 또 있구나 싶어서 대댓까지 다 읽어봤어요. 대댓에 자기는 eyelid wipe썼더니 눈가에 난거 다 없어졌다는 거에요. 그것이 Cliradex. 사진이랑 링크 달았어요. 눈커풀 위에난 비립종들은 정말 일주일도 안되서 싹 없어지더라구요.

Wipe이 낱개로 포장되있는데, 저는 wipe 하나를 반으로 자르고 내용물을 흐르지 않게 짜낸후 세수하고 깨끗한 얼굴에 썼어요. 내용물이 안짜면 흐르는데 저 처음썼을때 눈에 들어가서 장님되는줄 알았어요. 눈에 안들에가게 살살 비립종 부분을 닦아냅니다. 그러고 손으로 막 부채질하면서 다 마르길 기다려요. 다 마르면 그위에 로션 바르세요. 토너 쓰시면 토너를 비립종에 닿지않게 먼저 쓰시고  wipe하시고 로션 바르시면 돼요. Wipe 반개는 다시 package에 잘넣으셔서 열린부분 접고 작은 집개로 닫아놓으세요. 

이렇게 package하나에들어있는 wipe 두개로 잘라서 두번쓰고 안에 남은 내용물 면봉에 묻혀서쓰고해서 저는 package하나로 세번 써요.

눈커풀위에있는건 제일 빨리 없어지고 눈밑에 애교살부분에 있는건 없어지는데 더 오래걸렸어요. 제 생각엔 eyelid는 피부가 얇아서 약이 비립종에 빨리 닿아서 그런거 같고 눈밑 애교살은 보통 얼굴 피부같으니 두꺼워서 더 오래 걸리는거 같아요. 제 왼쪽 눈밑에 크게난 비립종 레이져 받았었는데 비립종이 그자리에 다시 올라왔어요. 그런데 그부분은 scar tissue 때문인지 이건 안없어지더라고요. 이건 크니까 그냥 바늘로 압출하기로 했어요. 비슷한 크기로 그 옆에 레이저 안받았던 부분에 났던 비립종은 벌써 없어졌고요. 

비립종은 바늘로 압출하거나 레이저 아니면 안된다고 집에서 무식하게 바늘같은거 쓰지말고 레이저 받아야한다고, 저는 체질이 비립종이 잘 생기는 체질이니 주기적으로 레이져해줘야한다고 실실웃으며 말하던 그 피부과 의사에게 막 분노가 확 치밀어요. 아우 이걸 그냥 확!!!

저는 의사가 확인한 비립종들이 맞고요 코스트코에서 산 불들어오는 악마의 확대거울로 봤을때 안에 하얗게 알??이 보여요. 그래서 다른건 없어지는지는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