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바우 보쌈 정말 왕 실망 입니다.

그동안 남편과 식단 조절 및 다이어트로 한식을 끊었어요.

그래도 휴일 맞이 한식을 좀 먹자 해서, 바베큐는 싫고 끓여 먹는 탕은 안 먹어서.. 그럼 오랫만에 고바우를 가자 해서 갔어요. 둘이라 미디엄 사이즈에 청국장 시켰어요.

세상에 보쌈을 어떻게 그런 것을 팔 수 있는지..

맨 위는 비계가 80% 이상인 것으로 한 줄, 아래는 퍽퍽해서 먹을 수도 없는 딱딱한 살코기, 그것도 부스러지는 자투리 고기를 밑에 깔았더라구요. 남편과 제가 정말 무엇을 먹어야 할지 당황 할 정도였어요.

청국장은 옛날의 그 뻑뻑한 콩이 많이 들어 있는 그 청국장이 아니라, 콩 몇개 있는 정말 아무 느낌도 없는 청국장.

밥은 ㅎㅎㅎㅎㅎ 저는 밥을 잘 안먹어서 왠만하면 남기는데, 이건 반 정도 담겼나 싶을 정도로 담겨 나오더라구요.

저는 보쌈에 나오는 절인 배추와 밥, 그리고 청국장 두부 3개 중 1개. 이렇게먹고 나왔어요. 총 가격은 71.8불. 왠만하면 20% 주는데 도저히 20% 못주겠더라구요. 그래서 10불만 놓고 왔어요.

정말 먹고 싶을때 그냥 홀푸드가서 삼겹살사서 먹던지 , 아니면 반찬365 보쌈 오더해서 먹는 게 나아요.

다시는 절대로 안가기로 약속 하고 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