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제가 이번이 마지막이라며 남은 약들을 나눔하고
드디어 지난주 시험관 4차 냉동배아 이식을 했는데요.
매번 이식할때마다 온갖 착상증상 놀이를 했었는데요.
이번에는 첫날 두통이 있었던거 빼고 아무느낌이 없었어요. 그래서 이젠 증상도 없구나 하고 맘을 내려놓고 그래도 프로게스테론 주사는 열심히 놨답니다.

그런데 띠로리 ~~!! 흐린 두줄. 저는 이런거도 처음 봐서 제가 상상하는줄 알었어요. 오늘 아침 병원 다녀왔는데
사람들도 엄청 많더라구요. 병원에서 Congratulations!! You are pregnant!! 눈물이 왜케 나던지.

나이도 많고 이번에 직장도 그만두고 한국까지 다녀왔는데 실패해서 많이 실망했거든요
1차. PGT 패스한 5aa 등급. (아들) 이였다는데. 실패
2차 5일 배양 신선배아. 실패
3차. 3일 신선배아 (3개 이식) - 한국에서 실패
4차. 냉동배아 하나 남은거 이식 - 성공 !!

주위에서 포기해야 온다고 맘을 편하게 먹을라고. 그게 젤 어려웠어요. 어떻게 포기하지 ? 어떻게하면 스트레스 안받지 ?
한국 다녀와서 바로 직장을 잡으려 했는데. 남편이 말리더라구요. 그냥 쉬었으면 좋겠다고.

마지막이라서 포기하는 마음과 또 간절하기에 이번에는
꾸준히 걷기. 물도 많이 마시고. 비타민도 잘챙겨먹고. 포도아보카도 호두 잘챙겨먹고. 이식후에는 4일 동안 다리도 올려서 자보고. 할수있는건 다 한듯요 후회안하려고.

그런데 이렇게 임신이라네요.

끝까지 건강하게 만날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해봅니다.
여기있는 모든분들 많이 힘들지만 저처럼 노산도 이렇게 좋은 날이 오네요. 다들 화이팅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