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사춘기 우리 아들이 자꾸 아프네요.

심각한게 아니라 크는 애들은 학교 가서 감기에 관련된 infection을 달고 집에 오지요.

그럼 또 동생이 그걸 전달(?) 받고...

저처럼 일하는 엄마들은 아주 골치가 아프답니다.

엄마 아빠는 출근해야 하는데

애는 아파서 학교에 못가고 친인척도 없고

믿을만한 이웃도 없고

에궁 이럴 때 미국 사는 서러움이 사무치죠.

친구가 있어도 멀리살고

저는 또 성격상 남한테 부탁하는 것을 아~주 싫어하는지라

그런 신세 못집니다.

암튼 그러니 가장 좋은 해결책은 안아프게 건강 관리 하는거고 아프면 얼른 의사한테 가야죠.

근데 애들은 꼭 다 저녁에 아프다고 해요 그쵸?

그렇다고 사소한 증상 가지고 응급실 가기는 돈이 무섭구요.

그래서 우리집은 Urgent Care같은 곳을 자주 이용합니다.

동네마다 이런 곳의 이름이 다를지 모르겠는데

제가 사는 동네에는 Care Now라는 클리닉입니다.

미리 예약 안해도 즉각즉각 밤 9시에도 문여니까요.

근데 이것도 기다리지 않으려면 web check-in이라는걸 하시는게 좋아요.

온라인으로 해당 웹사이트 가서 보험 사항등등을 기록하면

Urgent Care사무실에서 전화가 오지요.

45분 있다 오라는둥, 순서가 가까와지면 전화로 알려 주겠다는 등을 알려줍니다.

영어가 부담스러워서 평소에는 한국 의사한테 간다고 해도 애가 갑자기 이렇게 아프면 미국의사밖에 없는 이런 시설들을 갈수밖에 없죠.

제가 여러 칼럼에 걸쳐 병원 영어를 설명해 드렸는데요 또 까먹으셨죠?

병원 가시면 이런거 물어보고 싶으시죠?

How long do I have to wait?

얼마나 기다려야 하나요?

대기실에서나 전화상으로 의사를 보려면 얼마나 기다려야 하냐고 늘 묻고싶은 말이죠.

My son has really bad sore throat.

우리 아들 목이 심하게 아파요.

우리말로는 '목'이라는 말이 먼저 나오지만 영어에서는 증상을 가진 사람이 먼저 주어로 나와서 동사 have를 쓰는 것에 주의하세요.

He's saying he has chest pain.
가슴이 아프다고 하네요.

He's saying하니까 '이사람이 ~하다네요'하고 말을 옮기는 말입니다.

He's in a lot of pain.

애가 너무 아파해요.

증상이 뭐였듯간에 옆에서 지켜보는 엄마의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내는 말인데 전치사 in을 쓴 영어적인 표현을 잘 기억하세요.

I have stuffy nose.

코가 막혀요.

stuffy하면 '꽉막힌'이라는 뜻의 아주 많이 쓰이는 형용사죠.

It's been a couple of weeks.

2주 동안 그래왔어요.

현재완료 has been을 씀으로 해서 증상이 얼마동안 계속 지속되어 왔다는 뜻을 전할수 있어요.

Is it some kind of infection?

이게 무슨 염증인가요?

원인을 잘모르니까 'some kind of 어떤 종류의'라고 물어보면 좋지요. 여기서 some은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나의 추측을 드러내는 말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