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씨 여러분들 오랜만입니다.

다들 제가 바빠서 칼럼 안쓰는줄 아셨죠?

사람들은 제가 늘 바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늘 활기에 차서 생활하는 사람인줄 알죠.

우리 다들 알듯이 사람은 겉에서 보기와는 다들 다릅니다.

저는 그냥 좀 은둔하고 있었어요.

영어 공부 얘기만 하는 것도 참 지치네요.

제가 이번에 저의 5번째 책을 출간하면서 참 많이 지쳤네요.

' 영어 첫걸음 대박표현 400 '라는 제목도 낯선 제책을 내면서 인생의 위기를 겪었지요.

이거 정말 내용이 웃긴 책인데, 이책을 쓰면서 저는 피눈물이 나더이다.

제가 40대가 되고보니 정말 피곤한 중년이라는 말이 그렇게 실감 날수가 없어요.

늙으신 부모님을 부양해야 하는 책임, 커가는 아이들을 바로잡아야 하는 책임, 햇수가 넘쳐 나는 결혼 생활을 팽팽하게 유지해야 하는 책임, 커리어에서 뒤떨어지지 않기위해 늘 잘나 있어야 하는 부담감....

그리고 주변을 돌아보니 제가 기댈만한 친구, 저를 위해 시간 내줄 수 있는 친구가 하나도 없네요.

다들 너무 바뻐요.

그러니 제가 여기에 하소연을 하는거지요.

미씨 여러분들도 다들 그렇게 바쁘고 고단하게 사시는 와중에 영어에 대한 부담감까지 느끼시며 영어 공부 하느라 분투 하시겟죠.

영어 공부도 쉽고 인생살이도 쉽고 재밋기만 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만

그게 그렇지가 않으니 방법을 강구해야겠습니다.

제가 아무리 쉽게 영어를 가르쳐 드려도 막상 공부 하시는 분들에게는 쉽지가 않은거 제가 알아요.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인생이 더욱 어려운 것처럼요.

그러니 쉽고 어려운 거를 떠나서 사소한 재미에 목숨을 걸수 밖에 없을거 같아요.

영어로 티비, 영화등 본인이 좋아하는 거 찾아서 캡션 틀어놓고 매일 두시간씩 보세요.

공부라 생각하시면 지겨워서 오래 못합니다.

그냥 아무 프로그램이든 내가 좋아하는거 재미삼아 보세요. 매일 두시간씩

그렇게 2년이면 영어가 들리고 어휘가 늘고 성격이 아주 수줍지만 않으시면 말도 잘터집니다.

여러분 제가 또 책냈다고 부러워 하시거나 배아파 하시지 마세요.

제가 책을 쓰는 이유는 오로지 한가지,

늙으신 친정 부모님의 노후 대책이 저이기 때문입니다.

제 책들에서 나온 정말 코딱지 만한 인세 저 받아본적 없구요, 전부 부모님께 갑니다.

책을 쓰는 과정은 정말 피가 마르구요.

하지만 여러분은 저의 책들을 통해서 재미를 보시기 바랍니다.

정말 웃긴 책들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