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동사가 ‘있다’로 풀어질 때

Here I am.

 < be 동사가 ‘있다’ ‘존재하다’의 뜻일 때는 이렇게 따라오는 보어 없이도 문장이 가능합니다. “나 여기 있다”의 뜻이죠.

Here I am, waiting for you.

 <앞에 문장 다음에 숨을 쉬고 뒷말 waiting for you(너를 기다리고)를 더하면, 이때는 앞에 be동사랑 연결되는 진행형 waiting이 아니라 문장에 따로 더해주는 분사구문 ing로 볼수있죠. 분사구문은 전편에서 설명 드렸듯이 동사 원형에 ing를 붙여서 문장에 설명을 덧붙이는 말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앞으로 붙였듯 뒤로 빼줬든 말을 이렇게 이어 간다는 것입니다.

Here I am, waiting for you all day long.

                                                                                                               <말을 실감나게 더해주는 부사나 부사구는 흔히 이렇게 문장의 끝에 덧붙는다는 것을 알아두세요. ‘하루 왼종일’이라는 말을 우리가 얼마나 많이 씁니까

Here I am, waiting for you all day long while you forgot about me.

 <while(~하는 동안)같은 접속사로 시작되는 부사절은 문장의 앞에도 붇을 수 있고 뒤에도 붙을 수 있지만 강조하는 말이 앞으로 오는게 좋죠.

Here I am, waiting for you all day long patiently while you forgot all about me.

                                                   <우리말로 ‘눈꼽만큼도 내 생각을 안해준다’는 말을 단어만 따로 띄어서 영어로 그대로 옮기면 ‘아주 웃기는 짬뽕’이 된다는걸 아셔야 해요. 우리말 식 표현을 영어가 못따라 가니까 이런 실감나는 말은 영어 식으로 표현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그냥 ‘forgot about me’에다가 all 한마디만 더 붙여서 ‘forgot all about me’ 하면 ‘눈꼽만큼도 내생각을 니가 안했다’는 뜻이 되는 것이죠. 마찬가지로 ‘죽어라고 널 기다리는데’도 이걸 death어쩌구 식으로 영어로 바꾸려고 하면 안되고 그냥 얌전히 patiently(인내심 있게)를 더해주면 되는겁니다. 꿈보다 해몽이 좋다고 우리말의 감칠맛은 나혼자 생각하고 영어로는 의사전달부터 목표로 삼을 수 밖에 없어요. 그래서 이 잘난 영어 문장의 감칠 맛나는 우리 해석은,

“난 여기서 말야, 죽어라고 온 종일 너만 기다리고 있는데 말야, 너는 내 생각은 눈꼽만큼도 안했지.

문장이 수학적으로 풀어지는게 보이십니까?

이런 식으로 하다보면 맨날 그자리 영어가 팍팍 는다는거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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