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t(풋)을 봐주세요. 얼마나 짧고 흔하고 많이 들어본 단어입니까? 근데 이 단어로 문장 만들어 미국 사람한테 쓸수 있으세요? Put의 가장 일차적인 뜻은 ‘넣다’입니다. 물건을 주머니에 넣는 것도 put이고, 다정한 우리의 엄마들이 자주 말씀 하시는  “ 얘 주머니에 손넣어! 춥다! Put your hands in your pocket! It’s cold!”도 put을 써서 말합니다. 썰렁한 경찰이 “Put your hands up!” 하면 “손들어!”의 뜻이니까 얼른 손을 올려야 되요. 이럴 때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간 정말 농담이 아니고 큰 코 다칩니다. 그러니까 ‘넣는’ 것만 put이 아니고 뭘 어떤 상태에 두는 것도 put이라 그말이죠.

예문

1)      이거 가방에 넣어둬.

Put this in your bag.     

2)      그거 내려 놔.

Put it down.

또 우리가 애들한테 자주 하는 얘기로 “이것 좀 치워지 그러니?”가 영어로는 “Why don’t you put this away?”입니다. ‘딴데다(away) 갖다 놓아라(put)’의 뜻이지요. 이 away(어웨이)가 동사에 붙으면요, 있다가 ‘없어지는’ 느낌이 있어요. 이렇게 put 다음에 down이냐 up이냐 in이냐away냐 등등의 부사의 방향에 따라 목적어의 의미 방향이 달라지는거지요.

Put+목적어+장소

물건이나 손 같이 보이는 것 뿐만 아니라 안보이는 것도 put으로 넣을 수 있습니다. ‘Put + 목적어+ 위치나 상태’의 공식으로 문장을 많이 만들 수 있어요. 이 위치나 상태는 위에서도 말씀드린 것과 같이 부사 한마디나 전치사와 명사를 함께 쓰는 부사구의 모습으로 들어갑니다. 이런거 따지기 싫으시면 대표 문장을 기억해두셨다가 단어만 바꾸어 쓰면 되지요. “You are putting me in an awkward position.” Put의 현재 진행형은 끝에t를 하나 더 붙여서 putting인거 기억 하세요. 현재 진행형이이 뭔 소린가 하시는 분들은 신경 쓰지 마시고 그냥 이 문장을 기억해줘 버리세요. 현재 진행형이라 함은 ‘be ~ing’의 모습을 달고 현재 진행중인 동작을 나타내는 말이랍니다. 별거 아니니까 그냥 넘어 가세요. 어쨋건 위에 문장에서awkward(어꿔드) 하면 ‘어색한’이라는 뜻인데요. 이렇게 말하면 “니가 나를 어색한 입장으로 ‘밀어넣는’구나” 즉, “니가 내 입장을 곤란하게 만드는구나.”의 뜻이죠.

예문

1)      왜 사람 입장을 곤란하게 하니?

            Why are you putting me in this awkward position?

2)      발을 편하게 여기 올리지 그러세요?

Why don’t you put your feet up here?

어디다 발을 놔?!

“I’m putting my foot down on this.” 요 문장을 봐 주세요. 요게 무슨 뜻일까요?  여기서 모르는 단어 없으시죠? Foot이 ‘발’이라는 뜻은 것은 다 아시겠고 도대체 이게 뭔 뜻의 문장일까요?  ‘이걸 발로 뭉갠다’의 뜻일까요? 절대 아니고 “ 이에 대한 내 입장은 확고하다.” “더 이상은 물러날 수 없다” 발을 꽉 눌러(down) 디디고(put) 섰듯이 단호한 입장을 보이겠다는 얘기입니다. 얼마나 많이 쓰이는 말인데요. 우리 남편이 저한테 자주 하는 말인데요, 이렇게 말하고선 저한테 맨날 진답니다. 최고의 남편입니다.

예문

1) 우리 아버지는 그문제만큼은 입장이 확고하세요.

    My father is putting his foot down on that.

2) 우리 와이프는 그 문제에 대해서는 요지부동이야.

    My wife is putting her foot down on that matter.   

딱 꼬집어 얘기 하기는 그런데

Put을 이용한 발 얘기를 했으니 손 얘기도 해야지요. 여러분이 잘 모르시지만 미국 사람들이 잘 쓰는 표현이 또 이겁니다. “I can’t put my finger on it.” 요게 무슨 뜻일 것 같으세요? ‘손가락을 거기다 댈수 없다’로 직역하시면 곤란하구요, 우리말의 “내가 뭐라고 딱 꼬집어 애기할 수는 없는데…”의 뜻입니다. 우리는 ‘꼬집어 얘기 하긴 어렵다’고 표현하지만 영어에서는 ‘손가락으로 딱 대기는 그렇다’으로 표현합니다. 넘 재밌죠? 말은 달라도 다 그얘기가 그얘기에요.

예문

딱 뭐가 어떻다 꼬집어 얘기 하기는 그런데….아뭏든 난 그여자가 맘에 안들어

I can’t really put my finger on it, I just don’t like her.

날로먹어야 하는 숙어

우리가 중학교 때부터 가장 열심히 외워야 햇던 숙어 중의 하나로 put up with가 있죠? 이게 ‘꾹 참다’의 뜻입니다.  특히 이런 서로 말이 안되는 숙어야말로 따지지 말고 통째로 외워야지요. “I can’t put up with this anymore.”하면 “이거 더이상 못참겠다”의 뜻이죠. Put off 하면 ‘미루다’로 유명한 숙어구요. “I can’t put it off anymore.”하면 ”더 이상 못 미루겠어”지요.

이외에도 무수한 뜻으로 많이 쓰이는 put이지만 여기 가르쳐 드린 것만 알아도 영어 됩니다. 사전에 나오는 그 숙어 다 못외워요 여러분. 욕심 부리지 마시고 현실적인 목표를 가지세요. 여러분이 각자 잘 쓰는 경향이 있는 말들이 있어요. 그것만이라도 알아서 쓰세요. 쓰다보면 딴 것도 저절로 응용이 됩니다

-굿바이 영어 더듬증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