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운좋게 얼마전 공홈에서 24/24 29사이즈 에토프로 구매를 했어요.
첫 에르메스 가방이에요.
참 때깔 좋데요. 가격은 사악해도요.
한동안 기분좋았는데 이거 왠걸
어제 에르메스 지점에 가서 가방을 구경하니
아니 아니 24/24 29 사이즈로 다른 색을 봤는데 쇼킹할정도로 예뻤어요. 흰색
와
라는 비명밖에 안나왔어요
당연이 색 교환은 안되는거 알아요
그리고 이 에토프를 반환해도 제가 가방 산 실적이 다시 없어지는 일은 없어서
공홈에서든 지점에서든 가방 구입이 어렵다고 SA가 말해주더군요.
근데
이 24/24 29도 가격 사악하잖아요.
이거 어떡할까요?
그냥 몇년이 걸려도 혹시라도 모를 그 조그만 찬스를 기다리며 이 에토프 반납할까요?
아니면 그냥 첫 가방 기념으로 가지고 있을까요?
사실
막사는 인생이라 (아니 마구 마구 바빠요) 일주일 내내 스크럽만 입고 다니고
일없는 주말에도 집안일하고 밀린 차트 정리하느라 바빠요 (쓸일이 거의 없을것 같다는 말을 돌려 말씀드립니다.)
좀 중요한 행사에는 쓸수도 있겠지요 분기에 한번 정도?
에토프 24/24도 이쁘긴한데 (이쁘긴 이뻐요)
뭐 버킨이나 켈리, 또는 콘스처럼 프리미엄 팍팍 붙는 가방도 아니라서
이렇게 갈대처럼 주체를 못하는 제게
에르메스 선배님들 말씀 좀 주십시오. 현명한 조언 부탁드려요.
반품해서 리펀드 못받고 크레딧으로 돌려받아도 상관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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