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추천글은 자주 올라오니까 저는 비추천 향수 얘기 좀 할게요. 누구한테 물어보고 살 걸 후회했던 향수가 있거든요.
그건 샤넬의 가드니아.
바디제품 사러 코스메틱 매장에 들렀는데 세일즈가 가드니아 샘플을 주더라고요. 그래서 큰 병에 든 라인 전부 시향했는데
은은한 꽃향이 너무 좋은 거예요. 너무 달지 않은 꽃향이랑 비누향이 취향이라…
그래서 작은 병에 350불인지를 쓰고 계획에 없던 향수를 사왔는데
지속력이 전혀 없어요. 약한 정도가 아니고 아예 없어요. 얼굴 근처에 신나게 스프레이 해야 한 삼십 분 맡아볼 수 있으려나…(30분까지는 안 될지도…)
나중에 모임가서 그 얘길 했더니 ‘그거 산다고 하는 거 내가 옆에서 봤음 말렸을텐데~’라고 다른 분도 얘기하시더라고요.

조말론 sage wood n sea salt를 너무 좋아하지만 지속력때문에 참 아쉬운데 가드니아는 더 해요.
샤넬은 전반적으로 향이 독하지만 지속력 괜찮은 것들이 대부분이어서 많이 갖고 있는데 가드니아는 진짜…..

아 물론 좋아하시는 분들 취향 존중합니다. 향은 좋아요. 하지만 지속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이라면 구매하지 마시라 권해요.